의류 패턴사가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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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직 패턴사로 일하고 있는 honeykim 입니다. 오늘은 의류 패턴사가 하는 일에 대하여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패턴사란?

패턴사는 modelist라고도 하며 디자이너가 스케치한 옷을 실제 옷으로 만들어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간단히 말해서 건물을 짓기 위해서 설계도가 필요하듯이 옷을 만들 때 필요한 도면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또한 시즌마다 기본 사이즈를 적립시키고, Block 패턴이라고 불리는 전체 스타일의 기본이 되는 패턴을 만들기도 합니다. 요즘은 TD(Technical Designer)라는 업무가 따로 생기면서 TD가 하는 일과 겹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패턴사가 없이 TD만 있는 곳들도 있으며, TD가 없이 패턴사만 있는 곳들도 많습니다.

패턴 작업실에 패턴이 걸려져 있습니다.

패턴 사의 주요 업무는?


1.패턴 제작 (Pattern Making)

패턴사의 주요 업무로는 모두가 아시는 패턴 제작이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스케치를 바탕으로 실제 옷이 될 수 있도록 패턴을 제작해 줍니다.

패턴 제작 시에는 원하는 핏이 나오도록 사이즈 감을 잘 익혀야 하며, 소재에 따라 패턴이 달리짐으로 소재도 잘 알아야 합니다. 또한 봉제 방법도 패턴을 제작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니 봉제 방법도 잘 안다면 조금 더 퀄리티 높은 패턴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손으로 작업을 많이 하였으나, 요즘은 캐드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작업하는 추세입니다.

2. QC진행 (Qualuty Control)

패턴 제작 후 샘플이 완성되면 제시한 스펙과 맞게 잘 나왔는지, 봉제 시 사양에 이상이 없는지 등 샘플의 상태를 체크한 후 디자이너, MD, TD 등과 함께 QC를 봅니다.

QC를 볼 때에는 브랜드의 타겟층과 맞는 정해진 모델을 입혀봅니다. 전반적인 옷의 핏이 잘 구현되었는지, 디테일은 원하는 대로, 원하는 위치에 나왔는지, 원단의 소재감과 컬러는 괜찮은지, 봉제에 이상은 없는지, 수정할 부분은 없는지 등등 옷에 전체적인 퀄리티를 체크하는 작업을 합니다.

QC는 1차에 끝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보통 수 차례 반복하며 최종 샘플까지 완성도를 높여갑니다.

3. 그레이딩 (Grading)

그레이딩이란 기준 사이즈로 제작된 샘플을 여러 사이즈로 확장시켜 주는 작업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기준 사이즈가 L라면 L사이즈에 맞춰서 샘플 패턴을 제작 후 최종 QC까지 끝난다면 정해진 편차에 맞춰서 XS, S, M, L, XL 등의 사이즈를 만들어 줍니다. 사이즈 별로 패턴은 동일하기 때문에 사이즈가 엄청 많지 않은 이상 기준 사이즈 패턴을 이용하여 키우고 줄여줍니다. 그러한 작업을 그레이딩이라고 합니다.

4. 요척 넣기 (Marker)

요척은 그레이딩이 된 패턴을 가지고 원단 소요량을 산출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패턴을 정해진 마카 프로그램을 통하여 가상의 원단 위에 올려보고 배치하여 최적의 배치 방법을 찾아줍니다.

제작하는 수량이 많을수록 요척의 중요도는 높아집니다. 0.01yd 차이라도 1만벌이 넘어간다면 100yd 차이로 커질 수 있기 때문이죠.

기타 패턴사에게 필요한 역량

  • 평면 디자인을 이해하고 패턴으로 구현할 수 있는 능력
  • 평면 패턴이 실제 의복이 되었을 때를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
  • 다양한 봉제 스킬 숙지
  • 디자이너, MD, 공장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 핏 수정 능력 등

마치며

오늘은 패턴사라는 직업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패턴사는 패턴을 제작하는 기술이 중요한 만큼 처음에 진입하기가 쉽지는 않을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배워나간다면, 수명이 정말 긴 직업 중 하나로 뽑히는데요. 평소 패턴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이라면 도전해 보셔도 좋은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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